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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족 울린 네티즌 불구속 입건

성적비하 등 명예훼손
고교생 등 3명 붙잡아

온라인 게시판에 세월호 희생자 유족을 비방하는 글을 게재한 혐의(명예훼손)로 지난 6일 이모(16)군을 붙잡아 조사 중인 안산단원경찰서는 이군과 함께 황모(30)씨와 최모(72)씨 등 네티즌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고교생인 이군은 지난달 18일 오후 11시12분쯤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트 판’에 접속, 세월호 유족들을 대상으로 ‘죽으면 보험금도 타고 부모들 땡잡았네’라는 모욕적인 글과 ‘살아만 돌아와라 XXX줄께’ 등 성적비하 글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10시28분쯤 대구의 한 커피숍에서 모 홈페이지 게시판에 ‘유가족이 대단한 XXXX 알고 XX이는 쓰레기다’, ‘XXX XXX보다 더 쓰레기 XXX가 이놈이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세월호 TV뉴스에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유족이 만나는 모습을 보고 ‘글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을 댓글을 통해 보고 싶어 글을 올렸다’고 경찰조사에서 진술했다.

최씨는 같은 날 오전 10시58분쯤 황씨가 올린 글을 인터넷 ‘XX모 카페’ 회원들에게 알리려고 ‘유가족대표 XX가 국민 60%가 박근혜 대통령을 목숨바쳐 지지한다는 사실을 까먹었다’는 제목으로 소개한 혐의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유족 측이 세월호 희생자를 모욕하는 인터넷글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지 검토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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