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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도지사 후보 ‘프레임 대결’ 치열

남경필 ‘이미지 선거’ vs 김진표 ‘스킨십 선거’

南, 네거티브 없는 3無 선거 제안…金, 치열한 정책토론 등 3必 선거로 맞서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인 새누리당 남경필,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본격적인 선거전 기세 싸움에 돌입했다.

남 후보는 3無(무) 선거를, 김 후보는 3必(필) 선거를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여론에서 앞선 남 후보와 추격중인 김 후보가 각각 이미지선거와 스킨십선거를 내세워 프레임 대결을 벌인다는 분석이다.

14일 남, 김 후보 측 등에 따르면 남 후보는 지난 13일 유세차, 로고송, 네거티브가 없는 3무 선거를 김 후보에 제시했다.

세월호 참사를 감안, 국가적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유세차와 로고송 그리고 네거티브가 없는 차분하고 깨끗한 선거를 하자는 게 남 후보의 설명이다.

그러자 김 후보는 즉시 반발하며 치열한 정책토론, 철저한 인물검증, 도민 알권리 보장을 중심으로 한 3필 선거를 역제안 했다.

김 후보는 “귀를 닫고 입을 막는 침묵의 선거는 여당 후보에게만 유리한 선거로, 대민 접촉을 대폭 확대해 진정성과 참 모습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의 주장에 대해 지역 정가는 이미지선거와 스킨십선거의 프레임 대결로 분석하고 있다.

남 후보가 이미지선거 카드를 꺼낸 것은 최근 각 언론사에서 보도된 여론조사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데 따른 부담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남 후보는 출마 직후인 3월5일 경향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33.6%의 지지율을 얻어 김 후보(23.8%)를 9.8%p 앞섰고, 4월7일 보도된 YTN 조사 결과에서도 남, 김 후보는 각각 47.6%, 36.7%를 기록해 10.9%p차로 벌어졌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인 14일 동아일보 여론조사에서는 남 후보 38.3%, 김 후보는 30.0%로 격차가 8.3%p로 좁혀졌고, 전날 발표된 조선일보 조사결과에서는 남 후보(40.2%)와 김 후보(39.4%) 간 차이는 0.8%p에 불과했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뿐만 아니라 남 의원도 세월호 참사의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이같은 분석에 대해 남 후보 측은 “이미지선거를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도민에게 정책공약을 알릴 수 있는 TV토론회 등 적극 진행할 것이다. 다만, 세월호 참사로 온 국가가 애도 분위기인 만큼 차분하게 선거를 치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 측은 “남 후보의 3무 선거 제안은 여당 후보만 유리한 얕은 전략”이라며 “선거를 조용히 치르되 TV토론회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발언대 등 정책을 알릴 수 있는 모든 활용방안을 검토, 도민과의 접촉을 최대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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