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전국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부천상공회의소는 부천시 소재 4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인력수급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천지역 중소기업체의 인력부족률이 5.9%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6.9%) 대비 1%p 감소한 수치지만 전국 평균(3.3%)보다는 2.6%p 높다.
인력부족률은 기업이 사업 추진에 추가적으로 필요한 인력이 적정인력(현재인원+부족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수치로 나타낸 지표다.
올해 인력채용 계획을 세우고 있는 기업은 전체 기업 중 66.7%로 전년 동월(65%)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인력확보 계획 추진 시 겪는 애로사항으로는 ‘구직자의 잦은 이직’이 52.4%로 제일 많은 응답을 차지했고, 이어서 ‘상대적 저임금’이 2위를 차지했다. ‘고용정보 부족(7.1%)’, ‘기술력을 갖춘 전문 인력 부족 등 기타의견(4.8%)’, ‘지방근무 기피(2.4%)’가 뒤를 이었다.
여성국 부천상의 사무국장은 “인력부족률이 지난해보다는 개선됐지만 전국 평균보다는 높은 것으로 조사돼 안심을 할 수 없는 가운데 최근 뜻하지 않게 발생한 세월호 침몰과 높은 가계부채 등으로 전반적으로 내수경기가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기업지원정책들이 중소기업에 올바로 지원되고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