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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막을테면 막아봐’ vs ‘현직 프리미엄 벽 넘겠다’… 대결 눈길

김윤식 후보는 20~50대, 한인수 후보는 60대 ‘선호’
새정치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하는 신부식 ‘새 변수’

표심, 어디로 향하나-시흥시장

야당 텃밭으로 알려진 시흥시는 현 시장인 새정치연합 김윤식 후보의 3선 성공 여부와 이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한인수 후보 간의 치열한 경쟁이 관전 포인트다.김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과 함께 서울대 캠퍼스 유치, 배곧신도시 개발사업의 연속성 등을 내세워 다른 경쟁자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이를 견제하는 여당 후보인 한 후보는 ‘한류문화·관광 세일즈시장’을 표방하면서 전임 시장 심판론을 강조, 역전극을 노리고 있다.여기에 신부식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감사가 현 시장에게 유리한 경선 방식에 항의하며 새정치연합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생긴 공천 잡음도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다. 그밖에 정종흔 전 시장과 조용식 전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 공동집행위원장이 무소속 후보로 선거를 치른다.
 

 

 


시민이 바라는 최우선 현안은 “서울대 캠퍼스 조성”

■ 지역 현안

시흥시민들은 서울대 컴퍼스 조성, 판교 복선전철 조기추진 등을 우선 해소해야 할 지역 현안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에서 최우선 현안 사항을 묻는 질문에 ▲서울대 캠퍼스 조성(28.2%) ▲판교 복선전철 조기 추진(22.1%) ▲월곶 IC 교통체증 해소(19.0%) ▲매화일반산업단지 유치(10.9%)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지지 후보별로는 새정치연합 김윤식 후보와 새누리당 한인수 후보의 지지자 모두 ‘서울대 캠퍼스 조성’을 최우선 현안으로 꼽았다.

반면 2순위 현안에서는 김윤식 후보 지지자는 ‘판교 복선전철 조기 추진’을, 한인수 후보 지지자는 ‘월곳IC 교통체증 해소’를 꼽아 의견이 엇갈렸다.

서울대 캠퍼스 조성은 60대 이상(35.7%)·50대(32.2%)·40대(31.8%) 연령대에서 응답률이 높았지만 20~30대(21.1%)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역 내에서는 군자동·정왕본동·정왕1동·월곶동 주민들의 응답이 두드러졌다.
 

 

 


39.8% “차기 시흥시장, 능력 보고 뽑겠다”

■ 후보선택기준

시흥시민들은 후보를 선택할 때 후보자의 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39.8%가 후보자의 능력을 후보 선택의 기준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도덕성(15.9%), 공약 및 정책(14.8%), 소속 정당(13.3%), 지역기여도(9.4%) 등이 뒤를 이었다.

전 연령대에서 후보자의 능력이 1순위를 기록했지만 2순위에서는 연령에 따라 모두 차이를 보였다. 20~30대는 도덕성을 뽑았지만 40대는 공약 및 정책을 2순위로 응답했다. 또 50대는 지역기여도를, 60대 이상에서는 소속정당을 후보자의 능력 다음으로 가장 중요시했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52.3%)과 새정치연합(36.9%) 지지자들 모두 후보자의 능력을 우선 순위로 꼽았다.

2순위의 경우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소속정당을, 새정치연합 지지자들은 공약 및 정책에 대한 응답률이 높았다.

■ 후보 지지도

5자간 대결로 압축된 시흥시장 선거에서 김윤식(48)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지지도가 새누리당 한인수(66) 후보를 10.1%p 차로 앞서고 있다. 무소속 신부식·정종흔·조용식 후보는 1~3%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선두권에 오른 여·야 후보 간의 연령대 지지층은 뚜렷하다.

김윤식 후보는 63.4%의 지지도를 보인 40대를 중심으로 20~30대(47.5%)와 50대(41.1%)의 연령층에서 지지도가 높았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17.4%의 그쳤다.

한인수 후보는 60대 이상의 지지도가 70.3%에 달해 여당을 선호하는 장년층 지지가 두드러졌다.

뒤를 이어 50대에서는 41.3%의 지지율을 보였지만, 20~30대(33.9%)와 40대(20.5%)에서는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한 후보 지지율이 41.9%로 40.4%에 그친 김 후보를 근소한 차로 따돌렸다.

반면 여성의 경우 김 후보 지지율이 53.5%로 30.5%에 머문 한 후보를 23%p 차로 앞섰다.

지역별로는 1선거구(대야동·신천동·은행동·과림동), 2선거구(신현동·매화동·목감동·연성동·능곡동·장곡동), 3선거구(군자동·정왕본동·정왕1동·월곶동), 4선거구(정왕 2·3·4동) 등 전 지역에서 김 후보 지지율이 한 후보를 눌렀다.

이 가운데 4선거구와 3천구에서는 김 후보와 한 후보의 격차가 각각 16.9%p, 13.7%p로 컸다. 1·2선거구에서는 두 후보의 격차가 각각 7%p, 4.1%p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 가지 주목되는 것은 적극 투표 의향층에서 양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6.9%p 차로 좁혀진 데 반해, 특정 후보 지지여부와 상관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15%p 이상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시흥 시민들은 김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 52.8%의 응답률을 보여, 35.4%에 그친 한 후보를 17.4%p로 따돌렸다.

당선 가능성에 대한 적극 투표 의향층 조사에서도 김 후보가 53.1%, 한 후보는 37.2%로 15.9%p 차이를 기록했다.

이는 여당 주자인 한 후보를 선호하는 지지층이 투표율이 높은 장년층인 것과 대비해 야당 주자인 김 후보는 현직 시장이라는 ‘프리미엄’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 경기신문·㈜리얼미터 여론조사는 13~14일 시흥시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 500명 대상 유선 RDD(임의전화걸기) 를통한 ARS방식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로 응답률은 3.8%다.

 

그밖에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의원회 홈페이지를 참고 하면 된다./홍성민기자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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