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 무소속으로 안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철민 현 안산시장과 박주원 전 안산시장이 후보단일화를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
두 후보는 20일 박주원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를 시민적 축제로 승화시켜 구린내 풀풀 나는 패거리 정당정치의 썩은 살을 도려내 반드시 승리로써 보답하라는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후보단일화를 성실히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정치에 예속돼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지방정치의 구조적 모순을 극복하고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근본을 안산에서부터 바로 잡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세월호 참사로 경황이 없는 틈을 타 빼앗긴 시민 권력을 반드시 되찾아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 후보는 “유권자가 투표를 하는데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일정 시점 전에 시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으로 단일화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밝혀 적어도 24일 이전에 단일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