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호홍종문배 전국주니어테니스대회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PSV 에인트호번 코리안투어 기자회견에서 한국 팬들 앞에서 고별 무대를 앞둔 박지성이 아름다운 뒷모습을 남기고 싶다는 바람을 털어놓고 있다./연합뉴스
‘한국 남자 테니스의 기대주’인 정현(수원 삼일공고)과 정윤성(안양 양명고)이 제58회 장호 홍종문배 전국주니어테니스대회에서 남자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정현은 21일 서울 장충장호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신건주(서울 건대부고)를 세트스코어 2-0(6-2 6-1)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첫 세트에서 먼저 두 게임을 따내 2-0으로 앞선 정현은 신건주에게 내리 두 게임을 내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이후 과감한 공격과 강력한 서브로 경기의 주도권을 찾아와 내리 네 게임을 승리하며 6-2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기세가 오른 정현은 둘째 세트에서도 강한 서브와 코트 곳곳을 찌르는 예리한 스매싱으로 신건주의 추격의지를 꺾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정윤성이 오찬영(부산 동래고)을 상대로 내리 두 세트를 따내며 2-0(6-4 6-4)으로 승리, 결승에 합류했다.
정윤성은 초등학교 시절 오찬영을 이긴 적이 없지만 중학교 진출이후 9번을 상대해 모두 승리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남자 테니스 주니어 유망주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정현과 정윤성의 결승전은 22일 오전 10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지난해 전국체전 여고부 우승자인 배도희(수원여고)가 김다빈(세종 조치원여고)에게 1-2(1-6 6-4 4-6)로 아쉽게 패해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