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테니스 기대주’ 정현(수원 삼일공고)이 제58회 장호 홍종문배 전국주니어테니스대회 남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정현은 22일 서울 장충장호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부 결승전에서 16세 이하(U-16) 주니어대표인 정윤성(안양 앙명고)을 상대로 세크스코어 2-0(6-4 6-1)으로 완승을 거두고 우승배를 품에 안았다.
첫 세트에 정현은 정윤성의 거센 공격에 주춤하며 혼전을 벌여 게임스코어 4-4로 팽팽하게 맞서다 안정된 스크로크에 이은 발리공격으로 정윤성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 5-4로 균형을 깬 뒤 자신의 서브게임을 가져가 6-4로 세트를 마무리 했다.
기세가 오른 정현은 2세트 들어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마음이 급해진 정윤성의 실책을 유도하며 6-1로 가볍게 세트를 마감하며 5번의 출전 끝에 정상에 등극했다.
정현은 “이번이 마지막 장호배 출전인데 우승으로 마무리 지어서 기쁘고 1세트에 윤성이의 서브가 좋아 한발 더 뛰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었다”며 “브레이크 기회를 놓치지 않아 승리할 수 있었다. 2세트 때도 더 많이 뛰자는 생각으로 경기한 것이 주효했고 국내 대회에서 좋은 선수들과 경기하면서 많이 배우는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결승에서 김다빈(세종 조치원여고)이 경기시작 49분 만에 송경은(충남여고)을 세트스코어 2-0(6-0 6-2)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남녀 각 3천달러, 준우승자에게는 남녀 각 1천500달러를 해외출전경비로 제공한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