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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大 동기 ‘이해진 vs 김범수’ 2차전

카카오톡 해외시장 준비
네이버 ‘라인’과 재격돌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다시 정면으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 의장과 김 의장은 둘 다 서울대 86학번 동기 출신이다.

이 의장은 컴퓨터공학을, 김 의장은 산업공학을 전공했으며 1990년 졸업 후 각각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과 서울대에서 석사 과정을 거친다. 두 사람은 1992년 나란히 삼성SDS에 입사하면서 본격적인 인연을 맺게 된다.

둘 중 먼저 창업 전선에 나선 것은 김 의장이었다.

김 의장은 1998년 삼성SDS에서 나와 게임업체 한게임을 창업했고, 이 의장은 이듬해 포털 네이버를 설립했다. 그러나 2000년 네이버와 한게임이 합병하면서 한동안 다시 한배를 타게 된다. 김 의장은 2007년 NHN 대표에서 물러나 사업을 구상하다 2010년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출시하고 이른바 ‘대박’을 치게 된다.

PC 인터넷에 안주했던 네이버도 뒤늦게 모바일의 중요성을 깨닫고 라인을 출시하는 등 맞섰으나 카카오톡이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터라 국내 시장에서는 카카오에 밀렸다.

‘어제의 동지’가 적이 돼 만난 첫 맞대결에서 김 의장이 이 의장에게 판정승을 거둔 셈이다.

그러나 결국 김 의장의 카카오톡은 해외 시장에 빠르게 눈을 돌리지 못한 데다 자금 여력도 여의치 않아 해외 시장 진출에는 다소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 사이 이 의장의 라인은 풍부한 자금력과 해외 사업망을 이용해 해외 시장 개척에 성공하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김 의장이 이번에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을 결정한 것도 카카오톡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IT업계에서는 나오고 있다.

우회 상장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자금과 인지도를 얻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사실상 카카오톡으로 해외 시장에서 라인과 격돌을 벌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동지에서 숙명의 라이벌로 바뀐 두 사람의 2차 라이벌 대전에 이래저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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