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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선거 한다던 인천시장 선거, 갈수록 ‘진흙탕 싸움’

劉 “송 후보 관권선거운동”
宋 “劉 형 회사 ‘커넥션’ 의혹”

인천시장 선거에 나선 송영길 후보와 유정복 후보가 공식선거가 시작되자마자 시 부채문제의 책임론 공방에서 측근에 대한 비리공세까지 펼치며 전방위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칼날을 휘두르고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당초 정책선거를 약속했던 양 후보는 언제 그랬냐는 듯 상대방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펼쳐 빈축을 사고 있다.

26일에도 양 후보들이 측근에 대한 비리로 거세게 공방했다.

먼저 유정복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송영길 후보 선거대책본부장인 이성만 인천시의회 의장이 지난 23일부터 관용차를 사용하고, 수행비서와 기사를 대동하는 등 공무원을 선거운동에 동원하는 관권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이를 감추기 위해 운행일지를 허위로 작성한 것은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자 불안한 송 후보 측이 무리수를 두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송영길 후보도 보도자료를 통해 유정복 후보의 친형 회사에 대한 민·관 커넥션 의혹을 제기했다.

송 후보는 “유 후보의 친형 유수복씨가 운영하는 ㈜대양종합건설이 포함된 한신공영 컨소시엄이 의심스러운 과정을 통해 월미은하레일 건설사업 시공사로 선정이 됐다”며 “대양종합건설은 인천공항공사가 발주한 68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받아 경찰조사를 받은 회사”라며 선정과정에 외압 의혹을 제기했다.

또 “대양종합건설은 박태환 수영경기장, 송도국제도시 G타워 시공에 참여해 총 250건의 부실시공이 문제됐다. 유 후보와 친형인 유수복씨, 그리고 안상수 전 시장으로 이어져 온 커넥션을 시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책대결을 약속했던 6·4 인천지방선거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상대후보를 흠집내기 위한 진흙탕 싸움으로 번져 유권자들의 누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인천시민 A씨는 “세월호 참사 이후 시작된 선거운동을 조용하게 정책선거로 치른다는 약속은 물 건너갔다”며 “양 후보들의 비방을 들어보면 도저히 인천시장으로서 자격이 없는 사람들의 싸움”이라고 비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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