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토론회서 공약 놓고 설전
김만수
“내년까지 CCTV 4164대 설치
소규모 기업들 활성화 시킬 것”
이재진
“부천, 안전 문제…CCTV 확대
소상공인 위한 지원센터 만들 것”
6·4지방선거 부천시장 후보들이 27일 정책토론회에서 상대 후보자들의 공약을 놓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 이재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만수 후보는 이날 오후 시청 어울마당에서 부천시청 출입기자단 주최로 열린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안전대책, 일자리 창출 방안, 문예회관 건립에 대한 입장 등에 대한 의견을 밝히면서 자신이 부천시장에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일을 하다 보니 4년은 어중간하고 짧다”면서 “화장장, 뉴타운 등 홍건표 전임 시장이 만들어 놓은 것들에 대해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았다. 계획했던 일들을 앞으로 4년 내에 마무리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도 “48년의 애정을 가진 부천 토박이로서 누구보다도 시정을 조언해 줄 동창과 많은 동료들이 있다”면서 “부천의 안전 등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드러나면서 앞으로 더 이상 4년을 허비할 수 없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김 후보는 안전에 대한 주요공약으로 ▲내년까지 CCTV 4천164대 설치 ▲365안전센터 신설 등을 내세웠다.
이 후보도 “안전과 범죄는 예방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조기 CCTV 확대 ▲안전교육센터 설립을 공약했다.
이들은 주요공약인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해서도 방안을 내놨다.
김 후보는 “부천의 문제는 땅이 좁고 땅값이 비싸서 기업들이 외지로 나가는 것”이라면서 “소규모 기업들을 활성화 키겠다”고 했고, 이 후보는 “무엇보다 경제가 살아야 한다”면서 “작은 중소기업, 영세 소상공인을 지원할 수 있는 지원센터, 소상공인 옴부즈만 제도를 통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특히 문예회관 건립에 대해서 대립각을 세웠다.
이 후보는 “문예회관 건립은 1천400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든다”면서 “부천의 재정적 여건을 고려해 장기적으로는 필요한 사업이지만 현재로서는 무엇이 중요한 사업인지 판단해야 한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김 후보는 “문예회관 건립은 부천필 전용홀을 포함한 20년 이상된 부천의 숙원사업”이라며 “문예회관은 반드시 만들어내야 한다. 중앙공원 입지에 대해서는 지역 주민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