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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터미널 화재 공사·건물 관계자 재조사

방화문 작동 안 한 원인
방염막 사용·작업자 교육 등
안전수칙 준수 여부 따라
사법처리 대상 결정날 듯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수사본부는 29일 발화 원인과 인명 피해를 키운 방화 셔터가 작동하지 않은 이유를 밝히기 위해 공사 관계자와 건물 관리자 등을 재조사하기로 했다.

수사본부는 일단 배관으로 새어나온 가스에 불이 붙은 뒤 가연성 자재를 타고 천장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용접공은 “가스 밸브를 잠갔다”고 진술했고 합동 감식 때도 밸브가 잠김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밸브 불량 여부와 배관 내 가스 잔류 여부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가스 밸브를 잠갔으나 누군가 지나가면서 건드리는 바람에 열려 배관을 통해 나온 가스에 불이 붙었고 재빨리 다시 잠갔으나 이미 불길이 번졌다는 진술도 확보, 확인 중이다.

결국 방염막 사용, 안전관리자 배치, 작업자 교육 등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불량 자재 사용 여부에 따라 사법 처리 대상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수사본부는 불이 난 뒤 에스컬레이터 주변 방화셔터가 작동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지만 작동하지 않은 이유는 계속 조사 중이다.

또 지하 1층에서 발생한 유독가스가 에스컬레이터 통로를 통해 지상으로 올라가 많은 인명을 냈기 때문에 중요 수사 대상이다.

수사본부는 그동안 조사한 내용과 관련자 진술을 분석, 합동감식 결과가 나오는대로 사법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고양터미널 화재 사망자 중 고 김점숙(57·여) 씨와 고 정연남(49·여) 씨, 고 김선숙 씨 등 3명의 발인이 각각 엄수됐다.

CJ푸드빌 측과 유가족들이 장례비용 지원문제에 합의, 고인들의 장례 절차가 차례로 진행되고 있다.

사고 사흘째인 이날 부상자 수가 계속 늘어나 낮 12시 현재 고양터미널 화재 사망자는 8명, 부상자는 73명(중상자 5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시 재난상황실은 “단순 연기 흡입 등 가벼운 부상으로 신고 없이 귀가한 시민들이 다시 병원을 찾아 치료받은 것 등이 증가 이유”라고 설명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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