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서 새로운 지지대고개 더비를 이루고 있는 수원FC와 FC안양이 오는 3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1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3승3무5패, 승점 12점으로 리그 6위에 올라 있는 수원FC와 4승2무4패, 승점 14점으로 리그 5위를 차지한 FC안양은 이번 맞대결이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기회인 만큼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기겠다는 각오다.
지난 24일 리그 선두 대전 시티즌에게 0-2로 패하며 5위 자리를 FC안양에 내준 수원FC는 최근 4경기에서 2무2패로 부진에 빠져 있고 FC안양은 최근 3연패를 비롯해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으로 성적이 좋지 않다가 지난 24일 대구FC를 상대로 2-0의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근 두 팀 간의 맞대결에서는 3승1무로 수원FC가 앞서 있다. 수원FC는 최근 3경기에서 모두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FC안양에 강한 면을 보이고 있다.
FC안양과의 역대 통산 전적에서도 3승2무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수원FC는 최근 대전에게 패하기 전 대구FC와 고양 Hi FC를 상대로 잇따라 동점골을 뽑아내며 팀이 귀중한 승점 1점 씩을 보태는 데 앞장선 김서준과 FC안양을 상대로 골 맛을 본 정민우, 권용현 등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맞서는 안양은 대구 전을 통해 3연패의 사슬을 끊은 만큼 수원FC를 상대로 승리를 챙겨 2연승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지난 5일 안방에서 열린 수원FC와의 경기에서 0-2로 패했던 설움을 이번에 수원 홈에서 설욕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안양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이으뜸과 부상에서 복귀한 가솔현, 조성준을 앞세워 승점 3점을 노리고 있다.
이밖에 최근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부천FC 1995는 강원FC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며 1무3패의 부진에 빠져 있는 우승 후보 안산 경찰축구단은 대구와의 원정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지만 양상민과 문기한이 경고누적으로 대구 전에 출전할 수 없어 부담이 된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