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골목길에서 다리가 절단된 50대 남성 시신이 여행용 가방에 담긴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8시 18분쯤 남동구 남동공단 인근 골목길에서 두 다리가 절단된 A(51)씨의 시신이 비닐에 싸여 여행용 가방에 담긴 채 발견됐다.
골목길을 지나던 공단 근로자(39)가 “못 보던 큰 가방이 버려져 있기에 열어봤더니 사람 머리하고 피 같은 게 보인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의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파악했으며 시신 부패가 심한 상태에서 외국인으로도 잠시 추정됐으나 내국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