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3일 포수 조인성(39)을 내주고 한화 이글스 내야수 이대수(33)와 외야수 김강석(29)을 받는 1: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SK는 이재원(26)이 포수 역할에 적응하면서 정상호(32)·이재원 두 명의 포수로 1군 엔트리를 채웠지만 주전 유격수 박진만(38)의 부상 공백이 길어지면서 내야진을 꾸리는데 애를 먹었다.
민경삼 SK 단장은 “정말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이재원과 정상호 등 정상급 포수를 갖춘 상황에서 조인성이 뛸 자리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았고, 내야진이 필요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이대수는 7년 만에 친정팀 SK로 복귀한다.
이대수는 2001년 군산상고를 졸업하고 신고선수로 SK에 입단해 2007년 두산 베어스로 트레이드 됐고, 2011년 FA로 한화에 둥지를 튼 뒤 그해 유격수 골든 글러브를 차지했지만 정근우의 한화 입단과 송광민의 군 복귀 등으로 올해 주전에서 밀렸다.
김강석은 2009년 내야수로 한화에 입단했지만 전역 후 2013년 한화로 돌아와 외야수로 전향했다.
가벼운 팔꿈치 통증을 앓는 이대수는 4일 SK 재활군에, 김강석은 2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