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에서 초반 부진을 씻고 최근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하위에서 6위까지 뛰어오른 부천FC 1995가 리그 선두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상위권 도약을 노린다.

부천FC는 오는 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11경기 연속 무패(9승2무) 행진을 이어가며 9승2무1패, 승점 29점으로 압도적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대전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13라운드를 치른다.

최근 원정 3연승을 비롯해 5경기에서 4승1무를 기록하며 4승2무5패, 승점 14점으로 리그 6위에 올라 있는 부천FC는 독주체제를 갖춘 대전을 제외한 나머지 상위그룹 팀들과 승점 1~2점 차이어서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단숨에 2~3위권 진입으로도 연결될 수 있어 대전 전에 총력을 펼칠 계획이다.

부천FC는 최근 원정 2경기 연속 2-0 승리를 거두고 원정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원정경기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브라질 용병 호드리고가 3경기 연속 경기당 1골씩을 기록하고 있어 대전 전에서도 골을 터뜨려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천FC는 대전이 지난해 11월 3일 이후 홈 8경기 연속 무패(7승1무) 행진을 이어가는 데다 지난 4월 27일 열린 경기에서 대전에 0-1로 패하긴 했지만 상승세에 놓여있는 팀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달 31일 ‘라이벌’ 수원FC와의 경기에서 전반 7분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40분 펠리피가 동점골을 뽑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후반 막판 5분을 버티지 못하고 연속골을 내줘 1-3으로 패한 FC안양은 6일 오후 7시 고양 Hi FC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수원FC 전 패배로 4승2무5패, 승점 14점으로 부천FC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부천 0, 안양 -2)에서 뒤져 리그 7위로 떨어진 FC안양은 고양FC만 만나면 승점을 챙기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고양FC를 상대로 3승1무를 기록하며 고양 전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FC안양은 고양을 꺽어야만 다시 중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

반면 지난달 26일 안산 경찰축구단과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4승4무3패, 승점 16점으로 대구FC에 다득점(대구 14, 고양 12)으로 뒤져 리그 3위에 올라 있는 고양FC는 이번 FC안양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승점 3점을 챙기면서 안양 징크스를 깨는 것은 물론 선두 대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월드컵 시즌에도 경기를 이어가며 치열한 중위권 순위경쟁을 벌이고 있는 부천FC와 FC안양, 고양FC가 이번 주를 지나며 어떻게 순위가 변동될 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