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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손길 담긴 ‘관광두레 장터’ 가평부터 스타트

매주 주말 개장… 친환경 농산물 판매

 

가평군 관광두레사업의 시범사업인 ‘관광두레 농부의 장터’가 올해 시작한 전국 사업지 20곳 중 가장 먼저 첫발을 뗐다.

청평면 북한강로에 위치한 청평원에서 지난 6~8일 열린 이 장터는 청평면 삼회1리와 가평군친환경출하회, 농·특산물가공연구회가 추진하고 있다.

장터는 앞으로도 매주 주말에 열릴 예정으로 캠핑을 위해 찾은 여행객에게 특히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두레사업은 마을 주민이 스스로 협력해 관광사업을 추진해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관광공사가 지자체와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이날 삼회1리는 마을에서 직접 작목한 표고버섯과 이를 이용한 요리를 선보였으며 출하회에서는 직접 키운 토마토와 양파 등 친환경농산물을 판매했다. 또한 농·특산물가공연구회에서는 오디, 친환경 포도즙, 발효액, 청국장 등 직접 만든 건강식품을 선보였다.

특히 마을부녀회, 청·장년회, 표고버섯 작목반 등 주민들이 직접 나서 요리를 개발하고 설명서 제작, 장터 내 표고목 설치 등을 맡아 유통과정을 없애고 판매구조의 거품을 뺐다. 이로써 생산부터 마지막 판매까지 농부의 손길과 주민들의 이야기가 담긴 질높은 친환경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장터 장소를 제공한 청평원은 관광두레사업 및 삼회1리 마을과의 공조를 위해 무상으로 임대하고 6월 한 달간은 시설사용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또한 이번 장터를 통해 얻은 수익도 전액 마을 및 연구회에 기부할 계획이다.

양옥연 삼회1리 이장은 “이번 장터가 계기가 돼 마을 작목반이 재배하는 표고버섯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삼회1리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두레상품이 개발됐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을 지원하는 가평관광두레 PD는 “마을에 있는 친환경 농산물과 캠핑장 그리고 친환경 행사를 엮어 삼회1리만의 독특한 농산물 직거래장터, 파머스마켓(Farmer's market) 관광상품을 만들어 보고자 이번 사업을 기획한 것”이라며 “향후 캠핑을 즐기러 가평에 온 여행객과 농민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장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가평=김영복기자 k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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