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축구에도 월드컵이 있다?
장애인축구 월드컵은 지적장애인들을 대상으로한 축구대회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함께 4년마다 열리며 올해는 2014 FIFA 월드컵 축구대회가 개최되는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제6회째를 맞는 브라질 지적장애인월드컵은 국제지적장애인스포츠연맹(International Sports Federation for Persons with Intellectual Disability, INAS-FID)이 주최한다.
이 대회는 지적장애인축구분야의 유일한 국제규모 대회로 1994년 네덜란드에서 처음 개최돼 1998년 영국에서 열렸고 2002년 일본 대회 이후부터는 FIFA 월드컵 개최국에서 4년마다 열리고 있다.
지능지수 75 이하의 지적장애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로 경기장 규격과 시간, 규칙 등도 일반 월드컵과 동일하다. 다만 선수 보호를 위해 경기 중 물을 마실 수 있는 시간이 별도로 주어진다.
브라질 지적장애인월드컵은 오는 8월 11일부터 25일까지 15일간 개최되며 이번 대회에는 16개국이 참가한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30명이 출전한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개최된 지난 대회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우승을 차지했고, 네덜란드와 폴란드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2014 FIFA 월드컵을 전후해 다양한 장애인축구 경기를 펼친다.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송파시각장애인축구장에서는 제6회 전국시각장애인축구대회가 개최되고 14일부터 15일까지는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제33회 전국농아인축구대회가, 7월 4일부터 6일까지는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제4회 전국장애인축구선수권대회가 열려 월드컵의 국민적 열기를 함께 이어가게 된다.
한편 시각, 청각, 지적, 뇌성마비 장애의 네 가지 장애 유형에 따라 4개의 세부 종목으로 나뉘는 장애인 축구는 등록 선수가 지난해 기준 1천280명으로 게이트볼, 탁구와 함께 저변이 넓은 장애인 스포츠로 꼽힌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