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재보선을 앞두고 수원지역에서 여성 후보의 전략공천문제가 수면으로 떠올랐다.
수원여성회, 수원여성의전화, 수원여성노동자회, 수원탁틴내일, 수원YWCA 등 수원지역 여성단체들은 16일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들이 유독 정치분야에서 소외되고 있는 것은 성평등 가치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에도 부합하지 않는 비정상적인 것”이라며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주장했다.
이들은 “기초공천 폐지여부에 대한 지지부진한 논의로 제대로 된 공천 심사를 못했고, 후보검증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여성과 청년, 장애인 등 정치적 소수자를 위해 공천제를 유지해야 한다면서도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어떠한 대안도 제시하지 못했다. 여성 30% 공천이라는 원칙도 유명무실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6·4지방선거에서 여성후보 공천비율은 새누리당 12.7%, 새정치민주연합 14.4%로 2010년 지방선거 당시보다 오히려 퇴보한 것”이라며 “7월30일 수원 3곳의 재보선에서 최소 1명은 반드시 여성으로 공천해야 한다. 여야 정치권이 여성정치 참여 확대를 위한 강한 실천의지를 보여 줄 것을 수원지역 여성 전체의 이름으로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