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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알제리戰서 월드컵 2차전 징크스 깬다

모두 9차례 본선 무대서 2차전 4무5패 성적
23일 H조 알제리戰서 이겨야 16강 가능성
전문가 “제공권 장악·후반 체력전 승부수”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23일 오전 4시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러시아와 1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뒤 19일 오전 베이스캠프인 포스 두 이구아수로 복귀했다.

대표팀은 선수 전원이 참가해 2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었고 러시아 전에 출전한 선수들은 스트레칭 후 가벼운 달리기로 피로를 푸는 등 회복훈련을 실시했다.

또 러시아 전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은 공 뺏기와 페널티지역 안에서의 2-2 경기 등 정상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이구아수에서 이틀간 훈련을 치르고 포르투 알레그리로 이동, 두 차례 더 훈련을 소화하면서 알제리 전에 대비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알제리 전에서 승리를 거둬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한국 축구의 월드컵 본선 2차전 징크스를 깨야 한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등 모두 9차례 본선 무대를 밟은 한국은 본선 2차전에서 4무5패로 단 한번도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월드컵 첫 무대였던 1954년 스위스 대회 2차전에서 터키에 0-7로 크게 졌고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는 불가리아와 1-1로 비겼다.

또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는 스페인에 1-3으로 패했고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는 볼리비아와 득점없이 비겼으며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네덜란드에 0-5로 졌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도 1차전에 폴란드를 2-0으로 꺾었지만 2차전에 미국과 1-1로 비겼고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도 프랑스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며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1차전에 그리스를 2-0으로 물리쳤으나 2차전에 아르헨티나를 만나 1-4로 패했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 2차전에서 유독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것은 16강 진출 여부가 걸린 만큼 심리적인 부담감이 다른 경기보다 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한국이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알제리를 꺾어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얼마나 부담감을 줄여 경기에 임할 수 있을 지가 승패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알제리가 벨기에와의 1차전에서 제공권 장악에 헛점을 드러낸 점과 후반들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점을 이용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알제리와 2차전이 열리는 23일 오전 도내에서 거리응원전이 열리는 곳은 수원월드컵경기장과 고양시 원마운트 이벤트광장, 평택 이충레포츠공원, 포천 종합운동장 등이며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는 분위기를 고려해 소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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