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수원 동성중이 제68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과 개인전 4체급을 석권하며 씨름 중등부 최강임을 입증했다.
동성중은 19일 강원도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중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용인 백암중을 종합전적 4-0으로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동성중은 올해 회장기대회 단체전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에 등극했다.
동성중은 결승전 첫번째 경기에서 경장급(60㎏급) 전성근이 상대 유승도를 잡채기와 호미걸이로 제압하며 2-1로 승리를 거둔 뒤 두번째 경기에서도 소장급(65㎏급) 유형열이 상대 김현을 밀어치기와 잡채기로 꺾어 종합전적 2-0으로 앞서갔다.
기세가 오른 동성중은 세번째 경기에서 창장급(70㎏급) 김선중이 백암중 정우석을 잡채기와 호미걸이로 따돌려 3-0으로 달아난 뒤 네번째 경기에서 역사급(90㎏급) 김상현이 잡채기를 앞세워 상대 박동연을 2-1로 꺾으며 종합전적 4-0으로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개인전에서는 용장급(75㎏급) 이하늘이 결승전에서 이 체급 최강자로 평가받고 있는 진민철(서울 방학중)을 상대로 한 판씩을 주고 받은 뒤 마지막 판에서 들배지기로 승부를 가르며 단체전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고 중등부 최강자로 불리는 이종학도 용사급(80㎏급) 결승에서 상대 문찬혁(부산 운송중)을 2-1로 제압하며 2관왕이 됐다.
또 경장급 결승에 오른 전성근은 상대 강건(전남 동광양중)을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장사급(120㎏급) 이동희도 상대 오정민(경북 문경점촌중)을 2-1로 제압하며 단체전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길준영 동성중 감독은 “힘든 과정에도 열심히 따라줘 좋은 결과를 얻어낸 아이들이 자랑스럽고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정흥섭 교장과 학교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시즌 2관왕에 자만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해 더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동성중에 패한 광주중은 3위에 입상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