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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16강행 6개 팀 확정 ‘대혼전’

조별리그 절반가량 소화…물고 물리는 경기 거듭
스페인·잉글랜드 탈락 확정…독일도 16강 미지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가 반환점을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각 조에서 16강 진출을 확정한 팀이 6개 팀에 불과할 정도로 혼전이 계속되고 있다.

브라질 월드컵은 22일 현재 G조 미국, 포루투갈과 H조 한국, 벨기에, 러시아, 알제리를 제외한 26개 팀이 2경기 씩을 치렀다. 이런 가운데 B조 네덜란드와 칠레, C조 콜롬비아, D조 코스타리카, E조 프랑스, F조 아르헨티나 등 6개 팀만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B조 스페인과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16강 진출에 실패하는 이변이 일어난 가운데 A조 카메룬, B조 호주, F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2차전까지 치른 26개 팀 중 15개 팀은 아직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지지 않았다.

1차전에서 포르투갈을 4-0으로 제압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부상한 ‘전차군단’ 독일은 22일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에스타디오 카스텔라오에서 열린 G조 2차전에서 가나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독일의 골잡이 미로슬라프 클로제는 이 경기에서 월드컵 개인통산 15번째 골을 터뜨려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보유한 개인 최다골 기록(15골)과 타이기록을 냈지만 팀이 무승부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독일은 이날 무승부로 1승1무 승점 4점을 기록하며 마지막 남은 미국 전에서 최소한 비겨야 16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게 됐다.

같은 날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F조 2차전 나이지리아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경기에서는 심판의 오심 논란 속에 나이지리아가 1-0으로 승리를 거두고 1승1무, 승점 4점으로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또 같은 조의 아르헨티나는 이란과의 경기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그물망 수비로 골문을 틀어막은 이란의 벽을 뚫지 못하다 후반 추가시간 리오넬 메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로 신승을 거두며 2연승, 승점 6점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밖에 전날 열린 E조 2차전 ‘아트사커’ 프랑스와 스위스의 경기에서는 프랑스가 화끈한 화력을 앞세워 5골을 뽑아내며 5-2로 대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에콰도르는 온두라스를 2-1로 꺾고 1승1패, 승점 3점으로 16강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한편 D조에서는 비교적 약체로 꼽혔던 코스타리카가 질식 수비로 유명한 ‘아주리군단’ 이탈리아를 1-0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D조에서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우루과이는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이탈리아와의 최종전에서 16강 진출 가능성을 바라보게 됐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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