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1군 무대로 진출하는 프로야구 10구단 KT 위즈가 두 번째 외국인 선수 앤디 시스코(31·사진)를 영입했다.
KT는 “대만 프로야구 EDA 라이노스에서 뛰던 왼손 투수 시스코와 계약했다”고 22일 밝혔다.
시스코는 키 208㎝·몸무게 122㎏의 탄탄한 신체 조건을 갖춘 좌완 정통파 투수로 최고 시속 151㎞의 빠른 공을 던진다.
2001년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에 2라운드에서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0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빅리그 마운드를 밟았다.
메이저리그 성적은 3시즌 동안 151경기 147⅔이닝 3승 9패 평균자책점 5.18이다.
마이너리그에서는 9시즌 200경기에 나서 31승 32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
시스코는 지난해 대만 프로야구로 옮겼으며 올해에는 12일까지 14경기에서 8승 3패 평균자책점 2.12, 110탈삼진으로 다승과 탈삼진 부문 1위를 달렸다.
김진훈 KT 단장은 “큰 키를 이용한 패스트볼이 위력적이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가 뛰어나다. 지난 1월 계약한 마이크 로리와 함께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의 전력향상과 내년 1군 무대 대비를 위해 영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스코는 지난 20일 선수단에 합류해 함께 훈련 중이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