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8 (금)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문창극 결국 자진사퇴… 與 “안타깝다”… 野 “예정된 일”

文 후보 사퇴 바라보는 여야의 엇갈린 반응
새누리 “‘분열과 갈등의 사슬’ 끊어야 할 때”
새정치연합 “대통령, 인사실패 용서 구해야”

여야는 24일 역사인식 논란을 빚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사퇴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나타냈다.

새누리당은 “안타까움”을 표시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예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무총리 후보자의 연속 낙마는 그 자체로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문 후보자의 사퇴는 국민 여론을 되돌리기에는 한계상황에 도달한 데 따른 불가항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무엇보다 나라의 근본을 개혁해 통합과 화합으로 가지 못하고, 오히려 분열과 갈등이 심화된 데 대해서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상처와 함께 중차대한 숙제를 안겨주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파동 과정에서 정파적 적대관계도 모자라 낡은 이념공세와 종교적 편견까지 덧칠된 편 가르기로 인해 극심한 국론 분열과 국력 소모를 가져왔다”면서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분열과 갈등의 사슬’을 속히 끊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 후보자가 사퇴의 소회와 함께 엄중하게 주문한 국회와 언론의 소임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되새겨 국민 의사와 법치주의가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문 후보자가 사퇴한 것은 예정된 것이긴 하다”면서 “사퇴를 밝히면서 국민에게 유감을 표명하지 않은 것은 마음을 무겁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자의 사퇴가 박 대통령의 비정상의 인사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인사실패는 국력의 손실”이라고 규정한 뒤 “박 대통령은 인사실패, 국정혼란에 대해 진솔한 마음으로 국민께 용서를 구하는 게 옳다”면서 “인사추천과 검증의 실무 책임자인 김기춘 비서실장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시급하다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는 점을 인식하기 바란다”며 사실상 문책을 주장했다.

이어 “후임 총리는 국민 편에서 국민을 위해 일할 사람을 국민의 눈으로 보고 고르기를 바란다”면서 “대통령의 수첩 밖에서도 널리 인재를 찾아보시고 일각의 우려와 걱정이 있었던 비선 라인이 아닌 공적라인의 추천과 검증을 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춘원기자 lcw@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