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가를 중심으로 이뤄져 온 오피스텔 성매매가 신도시까지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수원남부경찰서는 기업형 성매매 업소와 신·변종 오피스텔 성매매에 대한 상반기 집중단속을 시행, 경기남부 최대 유흥가인 일명 ‘인계동 박스’를 중심으로 불법 업소 57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업주 2명을 구속, 직원 등 6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단속에는 유흥가와 거리가 먼 광교신도시에 위치한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도 적발됐다.
구속된 업주 A(28)씨는 지난 2012년 12월 준공된 광교신도시 내 B오피스텔에 임대료를 먼저 지불하는 방식인 일명 ‘깔세’ 형태로 지난 1월 방 8개를 계약한 뒤 지난달까지 수백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붙잡혔다. A씨는 인터넷 사이트에 성매매 광고를 게시한 뒤 이를 보고 예약한 손님만을 상대로 한 차례에 15만원씩 성매매를 알선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구속된 또 다른 업주 C씨도 수원시청 인근 D오피스텔에서 ‘깔세’로 방 7개를 마련한 다음 회당 13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해오다 덜미를 잡혔다.
/김지호기자 kjh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