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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 한국…4년 뒤가 있잖아

H조 조별리그 3차전 벨기에戰 0-1 패배
1무 2패 조 최하위로 브라질월드컵 마감
프랑스 대회후 16년만에 조별리그 無?

 

한국 축구가 16년 만에 ‘조별리그 무승’으로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 달성에 실패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27일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10명이 뛴 벨기에에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후반 33분 얀 베르통언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아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무2패(승점 1점·골득실 -3)에 그쳐 벨기에(승점 9점·골득실 +3), 알제리(승점 4점·골득실 +1), 러시아(승점 2점·골득실 -1)에 이어 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한 것은 1998년 프랑스 대회(1무2패) 이후 16년 만이다.

한국은 16강 진출을 위해서 다득점이 필요했지만 상대 선수가 퇴장으로 1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오히려 벨기에의 역습에 당해 결승골을 내주며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짐을 싸야 했다.

한국은 지난 1, 2차전에서 선발로 나선 원톱 스트라이커 박주영과 골키퍼 정성룡을 빼고 ‘장신 공격수’ 김신욱과 골키퍼 김승규를 투입하며 벨기에 사냥에 나섰다.

한국은 전반 7분 구자철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구석을 파고들며 몸싸움을 벌이다 넘어졌지만 심판의 휘슬이 울리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 뒤 전반 20분 이청용이 상대 수비수에게 볼을 빼앗기며 케빈 미랄라스에게 골을 허용했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해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반 31분 벨기에 문전 혼전 상황에서 손흥민의 헤딩슛이 골대로 향했지만 스테번 드푸르가 거둬내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친 한국은 전반 44분 벨기에의 스테번 드푸르가 볼 다툼을 하던 김신욱의 오른 발목을 고의로 밟아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차지했지만 끝내 득점을 따내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 한국영 대신 공격수 이근호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후반 6분 이근호의 헤딩슛이 골문을 벗어나고 후반 14분 손흥민의 오른쪽 크로스는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오히려 한국은 후반 33분 벨기에의 역습에 골을 허용했다.

디보크 오리기의 중거리슛을 김승규가 어렵게 쳐냈지만 흘러나온 볼을 쇄도하던 베르통언이 가볍게 밀어 넣은 것.

한국은 후반 막판까지 벨기에의 골문을 두드렸고, 후반 종료 직전 이용이 시도한 회심의 중거리포마저 골키퍼 정면을 향하면서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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