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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위원장들 독선 못 참아 탈당”

고양시의원 새정치연합 김필례·이화우 기자회견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에 탈당계를 낸 김필례·이화우 고양시의원 당선자가 30일 오전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 지역위원장들의 독선적 전횡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탈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18년이 넘도록 당원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일해 왔고 지금까지 당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당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두 의원은 “지방선거가 끝난 직후인 지난 6일 4개 지역위원장이 모인 자리에서 국회의원이 모 시의원을 의장으로 찍었다는 말을 듣고 황당했다”며 “당선자들이 상견례도 하지 않은 상태인 8일에는 상임위원장까지 정해져 있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지난 22일에는 한 지역위원장과 관계자들이 만난 자리에서 시의원들의 의사를 존중해 줄 것을 요구한 만큼, 해결의 물꼬가 터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답변을 하지 않았다”면서 “기초의회 민주주의의 소통을 막은 이들과 함께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정치적 생명을 걸고 탈당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화우 당선자는 “정당법에 따라 탈당계를 내는 즉시 효력이 생기기 때문에 법적으로 탈당이 됐는데 상대당과 협의할 때는 마치 탈당이 안 된 것처럼 말하고 있다”며 “정치적 고향인 민주당에 대한 사랑은 아직도 변함 없다”고 말했다.

김필례 의원도 “그동안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지역 주민들에게 정말 죄송하며 앞으로 고양시 발전을 위해 분골쇄신해 민주주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두 당선자가 탈당하면서 새누리당 14석, 새정치연합 15석, 정의당 2석 등 여소야대로 출범한 고양시의회의 구도가 바뀌게 됐다.

한편 정의당은 “7대 전반기 원구성과 관련해 민심은 새정치연합에게 다수당의 역할을, 정의당에는 균형추의 역할을 하라는 것이었다”면서 “정의당은 의장, 부의장 및 상임위원장에 대한 투표를 기권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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