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국내 농업기술을 전파하고 있는 19번째 ‘해외농업기술개발(KOPIA) 센터’가 1일 몽골 울란바타르 국립농업지도센터에 문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두 나라는 지난해 12월 체결한 농업 기술 협력에 관한 업무 협약에 따라 이번 몽골 센터를 개소한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진청은 앞으로 정부3.0 추진에 맞춰 해외 정부기관과 협업하고 주곡의 자립 생산을 달성한 녹색 혁명과 연중 과채류 생산을 가능하게 한 백색 혁명 등 선진 농업 기술과 경험을 전파할 계획이다.
또 몽골에 농업 전문가를 파견해 올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우수 밀 품종 종자 증식’과 ‘사료 작물 우수 품종 종자 증식’, ‘영양 개선을 통한 양의 육질과 양모질 개선’ 등 협력사업에 대해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이양호 농진청장은 “이번에 몽골 센터가 문을 열면서 지금까지 운영해 온 아시아 7개 나라의 센터들과 힘을 모아 한국과의 농업 협력 기반을 다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OPIA는 현재 베트남과 캄보디아, 필리핀 등 아시아 8개 나라와 케냐, 알제리 등 아프리카 6개 나라, 볼리비아와 에콰도르를 비롯한 남미 5개 나라 등 전 세계 19개 나라에서 운영 중이며, 도미니카공화국 센터도 이달 중순께 문을 연다.
/전승표기자 sp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