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테니스 기대주’ 정현(수원 삼일공고)이 2014 윔블던 주니어테니스대회에서 2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에서 열린 대회 1회전에서 안드레아 펠리그리노(이탈리아)를 세트스코어 2-0(6-1 6-2)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은 정현은 1세트 초반부터 강력한 서브를 구사하며 서브 에이스 7개를 성공시키고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과감한 공격을 펼쳐 완승을 거뒀다.
정현은 지난해 캐나다 오픈 32강에서 맞붙어 2-0(6-3 6-1)으로 승리했던 시몬 프리스 소엔데르가라드(덴마크)와 2회전에서 맞붙는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던 정현은 올해 마지막으로 참가하는 윔블던 주니어대회에서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한편 정윤성(안양 양명고)도 1회전에 보그단 이오넛 아포스톨(루마니아)와 풀세트 접전 끝에 2-1(2-6 7-6 6-4)로 역전승을 거두고 2회전에 합류했다.
1세트를 2-6으로 힘없이 내준 정윤성은 2세트부터 서브가 살아나며 타이 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7-6으로 힘겹게 승리를 거둔 뒤 3세트를 6-4로 마무리 성공했다.
정윤성은 2회전에서 이번 대회 7번 시드인 프란시스 티아포에(주니어랭킹 8위·미국)를 상대한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