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시내버스에 대한 일제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시는 부천시내 버스업체에 대한 안전대책을 지시, 이를 위배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시가 지원하는 보조금은 물론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지난 1일 오후 10시20분쯤 부천시 전역을 운행 중인 B교통 화재사건과 관련 시민들의 버스에 대한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시민 불안해소를 위해 대책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시내버스 종점에서의 공회전을 금지하고 운수종사자 사고발생 시 대처 매뉴얼 및 안전교육을 강화한다.
또 교통안전공단의 협조를 통해 정밀점검을 실시하고 사고차량의 결행에 따른 주민 불편을 위해 즉시 예비차를 투입,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2일 부천시 6개 버스업체 관계자를 소집해 이 같은 대책을 지시하고 암행단속반을 편성, 버스내 소화기 비치 및 대기 장소에서의 공회전 여부, 차량점검 실태 등 시민불편과 안전에 대한 사항을 단속해 위반시 행정 처분키로 했다.
한편, 지난 1일 서울 온수 남부역에서 부천 웅진플에이도시까지 운행하는 B운수 52번 버스 운전자가 종점인 웅진플레이도시 정류소에서 승객들을 모두 하차시킨 뒤 시동을 켠 채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타이어 마모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