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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미술가 ‘예술의 양지’로 나오다

미술관 전시장 내부서실제로 작업
평면예술 접목 대중과 소통 이끌어

 

■ 경기도미술관 국제전 ‘거리의 미술-그래피티 아트’

안산 경기도미술관은 오는 7일부터 9월 21일까지 기획전시실 B, C존에서 2014 경기도미술관 국제전 ‘거리의 미술-그래피티 아트’를 연다.

‘거리의 미술-그래피티 아트’ 전시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12명의 그래피티 작가들과 일본의 IMAONE 작가를 초청, 현장 그래피티 제작 작품 13점과 그래피티 상품 50여점을 각각 선보인다.

그래피티 아트(Graffiti Art)는 벽이나 그 밖의 화면에 낙서처럼 긁거나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으로, 반사회적이라는 부정적 이미지와 화려함을 무기로 젊은 문화라는 긍정적 이미지를 동시에 수용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그래피티를 이용한 관광 상품이 등장할 정도로 문화적인 정착이 이뤄지고 있지만, 한국의 경우 홍대입구나 압구정 등 특정된 공간의 문화적 형태로 인식되며 대중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번 전시는 2010년 뉴욕현대미술관 ‘Art in the street’ 전시 이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 그래피티 작가들의 작품을 미술관 전시장 내부에 현장작업으로 진행된다.

Jay Flow, Artime Joe, Madvictor XEVA, Madvictor SEMI(참여 작가 이름을 Street name으로 표기)는 다양한 국제 콘테스트에 심사위원으로 위촉을 받을 정도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그들의 작업은 주로 대형 기업의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될 정도로 활동영역이 광범위하다.

또 JINSBH, Sixcoin, SPIV의 경우 독창적인 케릭터를 활용한 그래피티와 팝 아트적인 예술영역을 바탕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이에 반해 거리 현장에서 자신들의 영역을 구축해온 DIM2, 4B는 와일드 스타일(Wild Style)이라는 그래피티 특유의 거친 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작가들이다.

유일한 여성 그래피티 작가인 NANA는 한정된 공간을 버리고 자유롭게 활동하는 작가로, 특히 스탠실 기법을 이용한 그래피티가 독창적이다.

Hong3, Moz 작가는 그래피티로 출발한 현대미술 작가로, 그래피티와 평면예술의 접목을 통한 작업으로 대중과의 소통을 이끌고 있으며, 일본의 IMAONE은 만화적 프레임 구성과 케릭터를 활용한 작업으로 그래피티를 이해하기 쉬운 예술영역으로 선보인다.

도미술관은 전시와 함께 그래피티 작가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와 ‘전시 연계 활동지 리플렛 배포’, ‘그래피티 작가와 함께 하는 현장 토크’, ‘그래피티 전시장 D.J. 퍼포먼스’ 등 다양한 연계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최기영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에 모인 13명의 작가들은 그래피티가 대중들의 인지도를 떠나 스스로가 그래피티를 소개하는 전도사이길 희망한다”며 “이번 전시가 그래피티를 부정적 이미지로만 인식하는 단계에서 문화적으로 수용하고 대중예술로 재인식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문의: 031-481-7038)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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