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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001원 근접…中企 속앓이

수출 중소기업 전망한 환율 마지노선에 다다라
원가절감·대금 결제일 조정 등 ‘임시방편’ 대처

3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중소기업계가 예상한 마지노선인 1천1원에 근접하면서 수출 기업들에 ‘환율 비상’이 켜졌다.

중기중앙회가 지난 5월 94개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이 전망하는 올해 최저 환율은 달러당 1천1원, 100엔당 975.7원이었다.

그러나 이날 현재 환율은 조사 당시인 1천22.5원보다도 더 떨어진 달러당 1천8.5원을 기록하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 비해 환율 변동에 대처하기가 어렵다.

해외 생산과 물류·재고 관리 등을 탄력성있게 운용하기 힘들고, 자금력이 떨어져 단가 조정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중기중앙회 조사에서 최근 환율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답한 중소기업 비율은 91.5%에 달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수출 중소기업들이 일단은 수출 단가를 낮춰 환율 하락에 대처하고 있다”며 “환율 변동 보험에 가입하려고 해도 중소기업은 자금 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워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수출 단가를 낮추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원가 절감과 대금 결제일 조정 등 ‘임시 방편’으로 대처하고 있지만, 중소기업계에서는 근본 대책으로 정부의 안정적인 환율 운용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정부에 바라는 환율 대책으로 중소기업 중 80.9%가 안정적 환율 운용을 꼽았다”며 “무역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 확대와 수출입 보증지원 확대 등 근본적 제도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전승표기자 sp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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