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수원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 사이에 상임위원장 자리를 둔 갈등으로 반쪽 의회가 우려된 가운데(본보 7일자 4면 보도)결국 새누리당이 불참해 수원시의회 역사상 최초로 다수당 단독으로 의장을 선출하는 파행의회가 열렸다.
7일 수원시의회에 따르면 제10대 수원시의회의 1차 본회의인 제305회 임시회가 새누리당 의원들의 전원 불참으로 다수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과반 이상 참석으로 개원했다.
이날 수원시의회는 김진우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던 이날 회의는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자 새누리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10시20분에 개회됐다.
그러나 계속 새누리당 의원들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자 오후 2시쯤, 정회됐던 회의를 속개해 김진우 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하는 안건을 처리했으며 상임위원회 위원 위촉과 부의장 선출 등 원구성에 관한 안건은 처리되지 못하고 마쳤다.
결국 새정치민주연합과 새누리당 간의 자리싸움으로 제10대 수원시의회가 시작부터 파행을 겪게됐으며 수원시 집행부가 제출한 3급직제 신설을 비롯한 조직개편안 등 각종 조례안 처리에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김진우 의장은 이날 선출 뒤 인사말을 통해 “모두가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제 못해 송구스럽다”며 “앞으로 의장역할을 충실히 하겠다. 손잡고 하나하나 풀어나가자”고 당부했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