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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사는지 알면 당신의 연봉이 보인다

 

출간 즉시
아마존 경제분야
베스트셀러 등극


주요 美 도시들의
20여년간 일자리
평균 소득 등 분석


소득을 결정하는
경제 지형의
비밀 밝혀내

 



세계 경제의 지도가 바뀌고 있다. 그 변화의 정도는 엄청나며 속도도 갈수록 더 빨라지고 있다. 새로운 경제 강자들이 속속 지도에 등장하고 있으며, 옛 강자들은 사라지고 있다. 어떤 도시들은 호황을 누리는 반면 다른 도시들은 쪼그라들고 있다.

작아서 제대로 보이지도 않던 지도상의 점들이 수천 개의 새 기업들과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가진 번영하는 거대도시들로 변모했다. 이러한 변화는 승자와 패자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이 둘 사이의 거리는 갈수록 멀어져만 간다.

‘뉴욕타임스’, ‘비즈니스위크’, ‘포브스’ 등 전 언론이 집중 조명한 떠오르는 경제학자 엔리코 모레티는 이 책을 통해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시애틀, 뉴욕, 워싱턴, 디트로이트 등 주요 도시들의 20여 년간 일자리와 평균 소득 추이를 분석해 소득을 결정하는 경제 지형의 비밀을 밝혀낸다.

경제의 미래를 걱정하던 오바마 대통령이 저자에게 직접 보고받을 만큼 획기적인 내용과 생존 전략을 제시한다. 세계 경제 흐름과 일자리의 변화를 읽어내는 저자의 뛰어난 연구 성과가 담겨 있는 이 책은 출간 즉시 아마존 경제경영 분야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독자들의 눈과 머리를 사로잡았다.

소득뿐 아니라 교육, 기대수명, 가계 건전성, 정치적 참여 등에서도 크나큰 격차를 초래하는 경제 지형의 변화는 우리 삶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준다.

이러한 거대한 분리의 물결을 다루는 일, 즉 혁신 중심지들의 성장을 장려하는 한편 여타 지역의 쇠퇴를 억제하는 일은 우리가 당면한 과제다. 이 책은 바로 그 길을 안내해 준다.

새너제이의 변호사와 위싱턴의 변호사, 덴버의 고졸 근로자와 솔트레이크시티의 고졸 근로자, 라스베이거스의 웨이터와 샌디에이고의 웨이터, 시애틀의 대졸 근로자와 앨버커키의 대졸 근로자, 샌프란시스코의 컴퓨터 과학자와 뉴욕의 컴퓨터 과학자, 보스턴의 고졸 근로자와 플린트의 대졸 근로자 중 어디에 사는 사람이 연봉을 더 많이 받을까.

저자의 분석에 따르면 보건학 연구, 첨단기술 연구개발, 금융업이 발달한 보스턴의 고졸 근로자가 전통 제조업에 속하는 자동차 생산을 중심으로 하는 플린트의 대졸 근로자보다 연봉을 2만 달러나 더 받는다. 사는 곳에 따라 이러한 격차가 발생하는 원인을 자세히 분석하고, 그 거대한 차이를 줄일 수 있는 대안을 제안한다.

이 밖에 저자는 픽사(Pixar)에서 색채학자를, 샌프란시스코에서 제본업자를 만나고 최신 유행을 뽐내는 시애틀의 ‘개척자 광장’을 걷다가 유럽에서 가장 재미있는 도시이지만 의외로 아직도 가난한 베를린과 상대적으로 볼거리가 적음에도 갈수록 번성하는 롤리-더럼을 방문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세계 경제의 변화가 어떻게 지구촌의 작업장을 개조하고 있는지 생생하게 풀어낸다.

또 중국의 공업력이 어떻게 확대됐는지, 이것이 한국과 일본 근로자들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보고, 무엇이 미래 일자리의 소재지, 특정한 도시들과 지역들의 운명을 결정하는 변화를 일으키는지, 그 변화가 어떻게 우리의 직장 생활, 우리의 공동체, 우리의 생활방식에 영향을 미치는지도 살펴본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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