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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지하차도 공사중단 32개월만에 재개 예정

고양 풍산동 주민간담회서 밝혀… 백석동 주민 불참 갈등 여전

주민 반발로 중단됐던 고양시 경의선 복선전철 백마역 지하차도 공사가 이달 말 재개될 예정이다.

공사현장 인근 백석동 아파트 주민의 반발로 공사가 중단된 지 32개월 만이다.

7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고양시에 따르면 지난 4일 공사에 찬성하는 풍산동 주민의 요청으로 이뤄진 간담회에서, 이달 말 공사를 재개할 방침을 주민에게 알렸다.

간담회에는 공사에 반대하는 백석동 주민은 참석하지 않아 공사 재개에 따른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공사에 반대하는 주민과 합의점을 찾으려 여러 차례 만나려 했지만 반대 주민들이 아예 만나주지 않아 시와 협의 후 공사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신공법을 도입하는 등 공사가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홍보하면서 공사를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시설공단은 이달 말 공사를 재개하면 내년 하반기에 지하차도를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백마역 지하차도는 경의선 복선전철로 가로막힌 일산신도시와 풍산동 지역을 연결하기 위한 것으로 2009년 공사가 시작됐다.

190억원을 들여 길이 760m, 폭 2∼4차로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백석동 아파트 주민들이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며 반발, 전체 구간의 3분의 1가량인 263m 구간 공사가 남은 상태에서 중단됐고, 이번엔 풍산동 주민들이 공사 재개를 요구했다.

시와 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9월 공사 재개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반대 주민을 설득해 왔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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