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8일 “이필운 시장은 인사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유가족과 시민들에게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오후 3시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시장은 1일 취임과 함께 무리한 인사를 단행함으로써 성실하고 일 잘하는 40대 가장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이들은 “이 시장은 원칙도 기준도 없이 총무과장, 비서실장 등 10명을 대기 발령해 공직사회와 시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며 “이는 지방공무원법 ‘보직의 원칙’이라는 조항을 무시한 인사권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시장은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재발방지 약속을 하고 인사행정을 정상화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대기 발령 중이던 안양시 공무원 A(45·7급)씨는 지난 6일 오전 3시50분쯤 안산시 단원구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