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는 수원 블루윙즈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4라운드에 울산 현대와 맞붙는다.
월드컵 휴식기를 끝내고 지난 5일 시작된 후반기 첫 경기에서 경남FC와 득점없이 비긴 수원은 5승5무3패 승점 20점으로 울산과 동률을 이루고 있지만 골 득실(수원 +3, 울산 +8)에서 뒤져 리그 6위에 머물러 있다.
정규리그 1위 포항 스틸러스(8승2무3패·승점 26점)에 승점 6점차로 뒤져 있는 수원은 후반기 스플릿 라운드가 시작되기 전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울산 전 승리가 절실하다.
수원은 특히 지난 2012년 8월 5일 이후 울산에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4무4패의 열세에 놓여 있어 이번 만큼은 승리를 거둬 ‘울산 징크스’를 깨겠다는 각오다.
수원과 울산의 경기는 월드컵 수문장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원의 정성룡과 울산의 김승규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표팀 수문장 대결을 펼쳤고 김승규가 벨기에 전에서 선방을 펼친 반면 정성룡은 기대만큼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이번 맞대결에서 수원이 승리할 경우 정성룡의 자존심 회복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은 단번에 3위 자리까지 노려볼 수 있어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수원과 울산의 전력 질주가 예상된다.
한편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1승5무7패·승점 8점)는 8위 성남FC(3승4무6패·승점 13점)를 홈으로 불러들여 후반기 첫 승에 도전한다.
스플릿 라운드에서 상위 6개 팀에 들기 위해서는 인천이나 성남 모두 스플릿 라운드가 시작되기 전에 승점을 착실히 챙겨야 하기 때문에 두 팀 모두 승점 3점이 절실하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