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의 이면을 새로운 시선으로 포착해낸 안무가 김재덕의 신작 ‘웃음’이 오는 17~19일 LIG아트홀·강남 무대에 오른다.
안무가 김재덕은 ‘다크니스 품바’, ‘어웨이크’, ‘킥’ 등의 작품에서 안무, 춤, 음악, 노래를 도맡으며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던 안무가에서 싱가포르 현대무용단(T.H.E)이 지명한 첫 레지던스 안무가이자 앙상블 컴퍼니(모던 테이블)의 예술감독까지 거침없이 도전하며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다.
2014년 LIG문화재단의 협력 아티스트로 선정된 그는 이번 공연에서 보다 정교해진 안무와 강화된 앙상블을 선보이며 안무가로서 또 한 번 변모와 도약을 꾀한다.
지난 3월, 오픈 스튜디오에서 제작 단계를 공개한 후 초연되는 이 작품은 ‘웃음’이라는 원초적 감정에 대한 김재덕의 진지한 사유로부터 시작돼 앙상블 컴퍼니 멤버들과의 장기적인 실험을 거쳐 완성됐다.
웃음의 다양한 이면이 때로는 김재덕 특유의 역동적이고 직접적인 시각화를 통해, 때로는 섬세하게 구상된 은유를 통해 형상화된다.
LIG아트홀 관계자는 “이번 작품은 안무가로서 전환기에 접어든 김재덕의 새로운 시도를 확인할 수 있는 첫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7~18일 오후 8시, 19일 오후 5시. 전석 3만원.(문의: 1544-3922)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