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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서 창조농업경제 길을 찾다

유전자 감식법 개발 수입소 ‘한우’ 둔갑 차단
체세포 복제로 멸종위기 토종 가축 복원 성공
가축 이용 바이오신약 개발에도 온 힘 기울여

 

농촌진흥청 수원시대 52년

④ 축산업을 이용한 신성장 동력 창출<끝>


농진청은 축산업을 이용한 신성장 동력 창출에 앞장섰다.

먼저 외국산 축산물과의 경쟁을 위해 그동안 ‘일소’로만 이용돼 오던 한우를 ‘고기소’로 탈바꿈시켜 품질과 위생 및 안전성을 확보하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한우를 ‘고기소’ 완전 개량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를위해 소도체 등급기준 개발로 한우고기의 품질고급화를 조기에 실현하고, 한우와 젖소, 수입쇠고기의 유전자감식법 개발로 유통질서를 확립했다.

또 쇠고기이력추적시스템(traceability) 개발 및 국가단위사업 지원함으로써 1천133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다.

농진청은 특히 가축을 이용한 바이오 신약 생산으로 축산의 부가가치를 제고하는 한편, 축산업을 의약품생산 산업(Bio-pharming)으로 전환하는 등 신성장 동력을 창출했다.

2006년에는 바이오 신약 원료물질을 생산하는 형질전환 가축 확대 개발을 통한 혈우병 치료제와 혈전증치료제 등 7종의 형질전환 가축 생산을 위해 빈혈치료제 생산 형질전환 돼지의 국유특허 전용실시에 의한 산업화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에따라 같은해 국유 특허의 실시료 중 1위 획득 및 1단계 생명공학육성계획 100대 성과의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체세포 복제 기법을 이용한 고능력 한우 증식은 단연 농진청이 거둔 성과 중 으뜸이다.

농진청은 지난해 멸종위기에 처한 백한우와 제주흑우를 체세포 복제를 통한 복원에 성공했다.

백한우는 현재 암소 7마리와 수소 6마리 등 고작 13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멸종위기의 가축유전자원이다.

농진청은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시험장에서 씨수소로 쓰이던 백한우 한 마리가 폐사할 때 미리 보관해 놓은 체세포를 이용, 복제에 성공했다.

또 사후 복제된 제주흑우 씨 암·수소에서 송아지를 생산하는 데도 성공했다.

제주흑우는 현재 남아있는 개체수가 480여 마리에 불과해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멸종위험 동물로 지정돼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국내 최초로 복제소간 3세대 송아지 생산 성공으로 안전성 입증을 물론, 종 복원과 개체 생산 체계 확립 등 우수 품종 보존이 가능해졌다.

현재 농진청의 체세포 복제 한우 및 후대 보유 두수는 23두다.

한편, 농진청은 백한우를 비롯해 칡소와 흑우 등 멸종위기 단계에 있는 희소한우들을 복원하고 증식하기 위한 ‘체세포 복제기법에 의한 희소한우의 복원 및 유효집단 조성’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전승표기자 sp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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