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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임시사용 불허… 롯데몰수원역점은?

서울시 임시사용승인 보류… 수원시 결정 ‘귀추주목’
롯데, 교통·지역상생 대책 없이 8월 개점·홍보 강행

<속보> 롯데몰수원역점이 뚜렷한 교통대책이나 전통시장과의 상생협의도 없이 임시사용승인에 의한 개점 추진으로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7월 14·15·16·17일자 22면 보도)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에 대한 임시사용승인을 보류하면서 롯데몰수원역점의 임시사용승인 여부를 둘러싼 수원시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염태영 수원시장의 ‘교통대책없는 임시사용승인 불가’ 천명에도 롯데가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 등은 아랑곳없이 8월 개점에 골몰하는가 하면 지난해 12월 온갖 의혹에도 임시사용승인을 통해 문을 연 이천롯데프리미엄아울렛 역시 아직까지 사용승인을 받지 않는등 롯데의 임시사용승인제도를 악용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17일 수원시와 서울시에 따르면 롯데는 오는 8월 임시사용승인을 통한 개점을 목표로 롯데몰수원역점에 대한 마무리공사와 서울의 제2롯데월드 하층부의 임시사용승인을 통한 개점을 추진하다가 서울시로부터 교통대책 미비 등의 이유로 불허가를 통보받았다.

수원역에 건설중인 롯데몰 역시 서울 제2롯데월드와 마찬가지로 과선교 미연장 상태에서 문을 열면 주변지역에 심각한 교통혼잡은 물론 인근 전통시장과의 상생 협의조차 지지부진한 상황이어서 큰 반발과 충돌이 불보듯 뻔하다는 예상이다.

그러나 롯데측은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임시사용승인 요청시 시와 협의돼야 하는 교통대책에 대해 어떠한 문서상 계획도 제출하지 않은채 멋대로 8월 개점을 목표로 오픈 홍보까지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난을 자초하고 있는 상태다.

더욱이 롯데가 전국적으로 임시사용승인에 의한 우선 영업을 사실상 고수하면서 지자체가 제시한 사회환원사업은 외면한채 이익과 직결되는 사업들만 하고 있어 롯데몰수원역점 역시 현 상태에서의 임시사용승인허가 시 과선교 연장공사의 마무리는 물론 주변 환경 개선을 위한 각종 공사들은 무기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롯데는 이천의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역시 지난해 연말연시 대목을 앞두고 임시사용승인을 통한 영업으로 나서 막대한 매출을 올리면서 자신들이 공언한 사용승인은 커녕 7개월이 넘도록 임시사용승인 상태로 영업을 고수하면서도 가·감속차로 개설 등 주민편의를 위한 시설에는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롯데몰에 대한 임시사용승인 허가는 교통대책 마련과 상생협약 체결 등에 있다”며 “교통대책의 경우 과선교 연장공사를 마무리하거나 이에 준하는 대책을 마련하면 임시사용승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몰수원역점 관계자는 “아직 8월 개점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시와 협의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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