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에 나설 스타들이 앞다퉈 승리를 다짐했다.
17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4 K리그 올스타전 기자회견에서 울산 현대의 수문장 김승규는 “프로 9년차에 올스타전에 처음 출전하게 됐는데, 투표까지 1위를 했다”면서 자부심을 한껏 드러낸 뒤 “팬들이 제가 잘 막는 걸 기대하고 뽑아주셨기 때문에 올스타전 최초로 무실점 경기를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팀 K리그’ 최고 스타인 김승규가 포문을 열자 ‘팀 박지성’을 대표하는 박지성이 “이번에는 MVP를 한 번 노려보겠다”고 맞받아쳤다.
박지성과 함께 ‘팀 박지성’에 이름을 올린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올스타전에서 박지성의 은퇴식도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 골은 넣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박지성의 MVP 도전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김승규는 담담한 표정으로 “지성 형이 한동안 경기를 쉬신 만큼 골을 넣기 어려우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제 목표는 끝까지 무실점”이라며 흔들림 없는 의지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표 위원은 팀 승리와 박지성의 득점 외에 “자책골을 넣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위원은 안양LG에서 뛰던 2000년 중부 선발팀의 선수로 출전해 자책골을 넣었다. 이는 K리그 올스타전 역사상 유일무이한 기록이다. 그는 “당시 주변 동료의 눈빛이 아직도 기억난다”면서 “이번에는 자책골을 넣지 않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라고 여러 번 강조했다.
한편 올스타전 이틀 뒤인 27일 결혼을 앞둔 박지성에게 ‘결혼 선배’인 이영표와 차두리는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영표는 “결혼하면 상대가 바뀌는 게 아니라 자신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상대에게 맞춰줄 준비를 한다면 평탄한 결혼생활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팬 투표 2위를 차지해 함께 참석한 차두리(FC서울)도 “지성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주전 경쟁을 한 것보다 어려운 게 결혼 생활”이라며 “그것도 이겨냈으니 잘하리라 믿는다”며 미소를 지었고 박지성은 “살아봐야 알 것 같다”며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팀 K리그’와 ‘팀 박지성’의 대결로 펼쳐지는 올해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전은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