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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감정표현 중점 심사”

황현숙 심사위원장, 대회 심사기준 발표

 

“기술적인 측면 못지 않게 자신이 표출하려는 감정과 느낌을 그림 속에 얼마나 잘 표현됐는 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해 심사할 계획입니다.”

지난 19일 화성 전곡항에서 열린 ‘2014 화성 전곡항 전국 청소년 미술사생대회’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황현숙<사진> 미술사학 박사는 이번 대회 심사기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황 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메시지 전달력’, ‘독창성’, ‘예술성’ 등 3가지 심사기준도 봐야 하지만, 여기에 알파(α)적인 요소가 더 추가돼야 앞으로의 대회가 좀 더 질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알파 요소로, 예능교육이 아닌 예술(미술)교육의 본질적 의미를 강조했다.

예능교육의 개념이 주로 어떤 기예에 뛰어난 재능 즉, 기예 측면을 강조하는 개념이라면 예술(미술)교육은 사람의 의지와 정서를 바로잡고 조화롭게 하는 전인교육을 말한다.

그는 “예술교육은 예술이 갖는 창조·감상·향수를 통해 감각능력이나 활동능력을 기르며, 예술만이 갖는 독특한 의미와 경험을 통해 정서와 감성을 계발·세련시키고, 나아가 도덕성 함양에 이바지함으로써 인격의 기초를 형성하는 데 있다”며 “학교를 떠나 넓고 탁트인 공간에서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새로운 경험과 교류를 해나가는 과정이 학생들의 그림 속에 담아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대회 참가학생들의 그림을 학부모 또는 인솔교사가 도와주는 행위에 대해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모두 미술 계통의 전문가로, 학생들이 제출한 작품이 그들의 솜씨에 의해서인지, 아니면 다른 타인의 도움을 받은 건지 보면 알 수 있다”며 “이러한 그림은 당연히 배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예술 및 미술 발전을 위해 앞으로 이러한 형태의 사생대회가 많이 생겨야 자라는 꿈나무들의 인성교육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청소년 미술사생대회가 앞으로 계속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기교적인 측면을 평가해 상을 받는 경쟁적·결과론적 대회를 넘어 그 과정과 자신의 만족감을 높일 수 있는 대회로의 성장이 있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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