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에 의미를 두고 친구들과 바닷바람 쐬러 왔습니다!”
지난 19일 화성 전곡항에서 열린 ‘2014 화성전곡항 전국 청소년 미술사생대회’에 참가자 중 가장 먼저 그림을 제출한 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매향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강희수, 김창현, 박인국, 송기재, 양태헌, 이준혁 군은 대회가 열린 10시부터 도화지를 받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각자 마음속으로 생각했던 ‘바다’ 등 이미지를 크레파스와 색연필 등을 동원해 열심히(?) 도화지에 표현한 학생들은 대회가 시작된 지 1시간도 흐르기 전에 그림을 제출했다.
빨리 그리는 것에만 집중했던 결과일까, 학생들은 제출을 앞두고 서로의 작품(?)을 보며 연신 웃기 바빴다. 한 학생은 그림에 ‘전곡’이라는 명칭을 큼지막하게 그려내 대회 참가를 인증하면서 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림 제출을 끝낸 학생들은 얼마 전 시험이 끝났던 기쁨을 만끽이라도 하려는 듯 전곡항 곳곳을 누비며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즐겼다.
송 군은 “서로의 작품을 보면 다소 민망하긴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친구들과 함께 바다를 온 것 자체가 즐겁다”라며 “좋은 결과를 기대하긴 힘들지만,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가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2014 화성 전곡항 전국 청소년 미술사생대회 특별취재팀
▲팀장= 정민수 문화체육부장
▲팀원= 김장선·박국원 문화체육부 기자, 이상훈·김지호 사회부 기자, 오승현·정영준 사진부 기자
/특별취재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