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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빨간버스’ 입석 허용해달라

고속화도로 교통정체로 시속 30㎞ 사고위험 적어
市 “입석금지 발생 시민불편 도래… 탄력운용 건의”

고양시가 출퇴근시간대 제 속도를 내지 못해 실제 교통사고 발생률도 현저히 낮은 고속화도로의 직행좌석형(빨간색) 버스의 입석 승차를 탄력적으로 허용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정부가 지난 16일부터 입석 금지를 시행했으나 자유로와 강변북로 등은 교통 정체로 시속 20∼30km 수준으로 지·정체 현상을 유지해 고속화도로에서는 안전 취지에도 맞지 않고 승객 불편만 가중한다는 얘기다.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열린 서울 유·출입 직행좌석형 버스 입석 금지 관련 대책회의에 참석해 시가 이 같은 내용을 건의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예컨대 고양시에서 서울 영등포로 갈 때 자유로와 강변북로 등 고속화도로 4km가량을 거쳐 가는데 통상 출근시간대엔 차가 막혀 속도를 거의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고양지역에서 버스 300여 대를 운행하는 명성운수에 따르면 2012∼2013년 2년 동안 발생한 버스 교통사고 120건 중 버스전용차로에서 발생한 사고는 118건이지만 같은 기간 고속화도로 구간에서 발생한 사고는 2건에 불과했다.

특히 입석 금지 시행이후 상당수 대중교통 이용자들은 “출근시간 혼잡구간인 자유로와 강변북로 등은 체증이 심한 만큼 애꿎은 시간을 낭비하느니 입석을 허용해야한다”는 주장이다.

시는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금지 대책이 시행된 뒤에도 한 달 간은 모니터링을 한다며 입석을 막지는 않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일률적으로 입석을 금지함에 따라 발생하는 시민 불편이 더 크다고 판단해 입석 탄력운용을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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