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의 마지막 무대인 K리그 올스타전에서 ‘팀 박지성’의 일원으로 활약할 선수 명단이 확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3일 “오는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에서 박지성과 한 팀으로 뛸 선수 20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0일 ‘팀 K리그’와 맞붙는 ‘팀 박지성’의 선수 명단 15명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 김용환(인천 유나이티드), 김은중(대전 시티즌), 강수일, 문창진(이상 포항 스틸러스), 김현(제주 유나이티드) 등 5명을 추가 확정했다.
이로써 ‘팀 박지성’에는 이날 발표된 5명과 박지성, 이영표를 비롯해 정대세(수원 블루윙즈), 이천수(인천), 정조국, 오범석(이상 안산 경찰청), 백지훈, 박동혁, 현영민, 김치곤(이상 울산 현대), 김재성, 김형일(이상 포항), 김병지(전남 드래곤즈), 최은성(전북 현대), 미야모토 츠네야스가 포함됐다. 또 거스 히딩크 전 축구대표팀 감독과 박항서(상주 상무 감독), 정해성(축구해설위원) 코치로 코칭스태프를 구성했다.
황선홍(포항 감독) 감독과 최용수(FC서울 감독), 서정원(수원 감독) 코치가 이끄는 팀 K리그에는 염기훈, 홍철, 김두현(이상 수원), 김태환(성남FC), 이윤표(인천), 김승규, 이용, 김신욱(이상 울산), 윌킨슨, 이동국, 이승기(이상 전북), 김진규, 차두리(이상 서울), 이범영, 임상협(이상 부산), 윤빛가람(제주), 이근호(상주), 이재안(경남FC), 이종호(전남), 김승대(포항)가 출전한다.
한편 프로연맹은 올해 올스타전에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때 올스타전 최고의 볼거리로 꼽혔던 ‘하프타임 이어달리기’가 2007년 이후 7년 만에 재등장하고 K리그 사령탑들이 심판으로 변신해 제자들의 경기를 판정한다.
전남 하석주 감독과 서울 최용수 감독이 각각 전·후반 주심을 맡고, 김봉길(인천), 조민국(울산), 이상윤(성남), 박경훈(제주) 감독이 부심과 대기심을 맡는다.
또 경기 중에 골이 터지면 득점 선수가 직접 득점한 볼(브라주카)을 응원석 관중에게 선물로 제공하고, 경기 시작 전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광장에서 오후 6시20분부터 박지성, 이영표, 염기훈, 이근호, 차두리, 김신욱, 김승규, 이동국 등이 팬사인회를 벌인다.
이밖에 관중을 대상으로 다양한 퀴즈 이벤트를 펼쳐 헤드폰, 시계, 축구공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아이돌그룹 ‘비스트’의 축하공연도 이어지며 공연이 끝나는 대로 선수들이 자신이 입었던 유니폼을 관중에게 선물로 나눠줄 예정이다.
한편 입장권은 경기 당일 오후 4시까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