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도로공사가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에서 4강에 진출했다.
도로공사는 2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강력한 서브와 문정원의 활약에 힘입어 화성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18 25-18 25-15)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도로공사는 1승1패를 기록한 서울 GS칼텍스를 밀어내고 조 1위로 준결승에 안착했다.
반면 지난 컵대회 우승팀인 IBK기업은행은 김희진과 박정아 등 주축 선수들이 대표팀에 차출돼 이번 대회에 정상 전력으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2연패로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MVP 세터’ 이효희와 센터 정대영을 영입하며 조직력과 높이를 보강한 도로공사는 1세트에 8-8에서 김선영의 공격에 정대영의 서브에이스, 하준임의 속공, 상대 범실 등을 엮어 13-8로 달아나며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도 12-12에서 문정원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리드를 잡은 도로공사는 23-18에서 황민경의 서브에이스, 문정원의 오픈 강타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기세가 오른 도로공사는 3세트에 문정원의 연속 강타와 블로킹 등으로 쉴 새 없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23-15로 앞서갔고 김미연의 서브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상대 범실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문정원은 서브에이스로 2점, 블로킹으로 2점 등 13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