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산업 종사자 4명 중 1명이 자리 잡고 있는 경기도를 창조혁신도시로 지정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창조산업은 문화자산, 예술, 미디어, 실용적 창조, 정보통신기술 등 창조성이 강한 산업을 말한다. 경기개발연구원 이상대 선임연구위원이 23일 발표한 ‘도시경쟁력과 창조도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경기도내 창조산업 종사자 수는 지난 2010년 기준 26만3천430명이다.
이는 전체 113만3천10명의 23.3%를 차지한다.창조산업 업체 수와 종사자 수 증가율도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의 전국사업체조사 자료에 따르면 2000년 대비 2010년 창조산업 업체 수는 전국 평균 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도내 증가율은 33.7%로 전국 평균 보다 24.1%p 높다.
반면, 서울은 8.9% 증가, 인천시 9.5% 감소했다. 종사자 수도 전국 평균 32.2% 증가한데 반해 도는 578.1% 증가했다. 서울시는 38.9%가 늘고, 인천시는 20.4% 줄었다.
창조산업 기반을 갖춘 경기도가 도시경쟁력과 창조역량을 갖췄다는 것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연구위원은 창조경제 전략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선 창조산업, 창조계층, 창조도시가 결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즉, 고령화, 도시와 산업 노후화에 따라 전통 방식의 도시성장 모델과 생산인구 투입확대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어 도시경쟁력 저하를 탈피하기 위해 창조산업과 창조도시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 연구위원은 창조도시 실현을 위해 법이나 경기도 조례 제정을 통해 2년이나 4년마다 (가칭)‘창조혁신도시’를 지정, 지원체제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도심형 창조산업을 육성하고 창조계층의 거주를 촉진하기 위해 공공기관 이전 종전부지, 공장 이전지 등에 창조산업 유치를 위한 (가칭) ‘창조산업 육성 특별지구’를 지정, 입주기업 및 창업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자는 것이다.
또 경기도 내 창조산업 및 창조계층의 분포 특성을 반영, 창조산업 허브 전략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