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가 2014인천장애인AG에 북한이 참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27일 인천장애인AG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25일 제2차 APC(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 조정위원회 분야별 분과회의가 미추홀타워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카이저 라샤드 사취데프(프랑스) IPC NPC총괄담당관이 참석, 북한참가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카이저 총괄담당관은 “지난 5월 다토 아브자린 APC회장이 북한을 방문해 인천장애인AG 참가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엔트리 마감시한인 오는 8월 북한의 참가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논의되고 있다”며, “북한은 탁구, 양궁, 육상 등에 선수단참가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2012년 런던패럴림픽에 첫 출전해 화제가 된 만큼 이번 장애인AG 참가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인천에서 열리는 대회에 북한이 참가하면 남북화합은 물론, 완벽하고 성공적인 대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또 “조직위는 이를 대비해 자원봉사, 수송, 숙박 등 모든 분야에서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며 “IPC와 APC에 의견을 전달해 북한이 참가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위원회는 지난 24일부터 이틀 동안 APC와 조직위가 대회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하고 현안사항을 상호협의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여기에는 총 8명의 APC 조정위원이 참석했다.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