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상 주 인천상수도사업본부장
‘미추홀 참물’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고품질의 수돗물 시대를 열었다.
인천의 수돗물인 ‘미추홀 참물’은 송현배수지가 완공된 1908년 이후 105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인천상수사업본부(이하 상수도본부)는 당시 7만명에게 1일 1만5천t을 공급하는 소규모에서 현재 97만여t을 300만 인천시민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성장했다.
상수도본부는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최고의 수돗물을 생산 공급하기 위해 업무전반에 국제적 환경경영시스템을 획득했다.
이들은 168개 항목에서 엄격한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과 실시간 수질정보시스템 구축을 계획하며 최첨단 기술을 수돗물에 접목하고 있다.
이제 상수도본부는 ‘안심하고 마시는 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맛있는 고품질의 수돗물’에 도전하고 있다.
대민서비스 향상으로 시민들과 소통을 강화하며 최고급 수돗물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전상주 상수도사업본부장을 만나봤다.
인천터미널 앞 블라인드 시음행사
시민 45% “가장 맛있는 물” 선택
병 수돗물 판매·물시장 개방 대비
2018년까지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유비쿼터스·그린 IT 기술 접목
미추홀 참물 통합 운영센터 구축
ISO환경경영인증 획득, 수질관리 엄격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공식 지정식수
세계인이 마시는 물로 거듭나는 계기
상수도 행정서비스 고객감동에 최선
생수와의 경쟁력에서도 앞선 ‘미추홀 참물’.
지난 10일 인천종합터미널 광장에서 미추홀 참물의 브랜드 인지도 및 음용률 제고를 위해 터미널 이용객을 대상으로 ‘특명! 맛있는 물을 찾아라’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미추홀 참물과 시중에서 많이 유통되는 2개사의 생수와의 블라인드 비교 시음 행사였다.
시음행사에 참여한 시민 45%가 ‘미추홀 참물’을 가장 맛있는 물로 선택했다.
상수도본부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차원에서 ‘맛있는 수돗물 공급’을 목표로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수질관리시스템을 거쳐 생산된 미추홀 참물, 이제 안심하고 마시자.
물시장 개방에도 ‘미추홀 참물’ 걱정 없나.
상수도사업본부는 향후 병입 수돗물의 판매와 물시장 개방 등에도 대비하고 있다.
세계적인 물들과 경쟁력 확보차원에서 상수도본부는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을 단계별로 시행할 계획이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이란 기존의 정수처리 공정으로는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 거부감이 느껴지는 맛이나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 등을 제거하기 위해 생물처리, 오존처리, 활성탄 처리 등의 공정을 정수처리 과정에 추가하는 사업으로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기술이다.
본부는 타당성조사 및 계획에 따라 각각 부평, 남동, 공촌, 정수장별로 2022년까지 최종 준공할 예정이었으나 4년 앞당겨 2018년까지 조기 도입한다.
4개 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 도입을 위해 1천68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으로 이 중 70%인 1천181억원은 국비를 보조받아 추진한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한강수원 조류발생 등 이상기후에 따른 상수원 수질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 고품격의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미추홀 참물 통합 운영센터’가 구축된다는데.
상수도사업본부는 21세기 화두인 유비쿼터스와 Green IT 기술환경의 접목을 통해서 ‘미추홀 참물’을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수돗물로 만들어 나갈 야심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 핵심에 미추홀 참물의 안전과 효율적인 공급을 위해 ‘미추홀 참물 통합 운영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2016년까지 101억원을 투입해 구축되는 통합운영센터는 선진국 수준의 수(水)운영시스템을 갖춘다.
본부는 통합 운영센터를 통해 수도시설관리소 및 부평정수장 등 4개 취·정수장 5개 수도사업소에서 관리하는 23개 배수지, 68개 가압장 및 블록시스템 등 모든 생산시설, 급·배수시설에 대해 전사업장의 정보를 분석해 통합관리한다.
통합운영센터가 구축되면 수집된 자료의 분야별 통계, 비교분석이 가능해 지면서 취수장, 정수장, 배수지, 가압장 운영의 최적화와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체계가 갖춰진다.
본부가 세운 수도정비기본종합계획의 골자는 무엇인가.
상수도사업본부는 인천수도사업을 합리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25년을 목표로 수도정비기본종합계획을 재수립했다.
먼저 2020년도 기준 인당 일일최대급수량을 당초 372ℓ에서 313ℓ로 변경했다.
관망기술진단에 근거해 지속적인 노후관 교체사업을 통해 당초 목표유수율을 90%에서 93.5%로 상향 조정했다.
본부는 2015년부터 2030년까지 시설확충사업, 정수장 고도정수시설 및 개량사업, 송수관로 안정화사업, 노후관 교체사업등에 총 1조22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시설확충사업보다 안정화 사업, 기존 시설개량 및 노후관교체 등 유지관리와 유수율 제고사업에 중점을 두어 추진한다.
시민들을 위한 수돗물 수질관리·서비스 대책은.
인천시민에게 깨끗하고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을 위해 상수도본부는 ISO14401 환경경영인증을 획득해 과학적이고 엄격한 시스템으로 수돗물을 생산, 관리하고 있다.
또한 환경부의 먹는 물 수질기준은 85개의 수질검사항목을 요구하지만, 인천 수돗물은 자체적으로 83개의 감시 관리항목을 추가로 지정해 총 168개 항목에 대해 엄격한 수질검사를 실시함으로써 세계보건기구인 WHO의 수질기준에 맞먹는 수질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전국의 수돗물과 비교해 봤을때도 ‘미추홀 참물’은 최고 품질의 수돗물로 밝혀졌다.
간혹 노후한 급·배수관이나 저수조에 의해 수도꼭지 수질에 불만이 있을 때에는 통합 ‘120 미추홀콜센터’로 연락주시면 걱정하시는 수돗물 품질검사를 비롯해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
이밖에 본부는 직원들의 대민서비스 친절도 향상을 위해 상시적인 직원 친절교육을 실시해 시민들이 느끼는 불합리한 제도나 민원 불편사항의 문제점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드리는 한 말씀.
상수도사업본부가 33년만에 신청사를 도화동에 마련하게 됐다.
신청사에는 상수도사업본부, 수도시설관리소, 중부수도사업소 등 3개 기관이 이전해 직원 240명이 근무하고 있다.
저희 본부는 신청사의 이전과 함께 더욱 안전하고 맛있는 양질의 수돗물 공급을 위해 ‘수운영시스템 구축’은 물론 ‘고도정수처리설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
201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는 ‘미추홀 참물’이 공식 지정식수로 선택됐다.
세계인이 기꺼이 찾아 마시는 식수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 시민들을 위해 저와 800여명의 상수도 직원들은 보다 나은 고품질의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감동 상수도 행정서비스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
/대담=박창우기자 pcw@
/정리=조현경기자 c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