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구의 중흥기를 이끌며 세계화에 앞장섰던 故 이병희 전 대한농구협회장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제11회 이병희배 경기도 중·고동아리농구대회가 오는 8월 2일부터 4일까지 3일 간 수원여고 체육관과 수원제일중 체육관에서 개최된다.
경기도동아리농구연맹이 주최·주관하고 백웅장학회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남자고등부 20개팀, 여자고등부 5개팀, 남자중등부 15개팀 등 총 45개팀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진병준 경기도동아리농구연맹 회장은 “故 이병희 회장의 농구에 대한 열정과 공로를 추모하고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청소년들에게 축제의 장을 만들어주는 이 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아름다운 친교와 우의를 도모하고 건강한 신체발육과 건전한 정신을 함양하는 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故 이병희 회장은 수원 삼일중 출신으로 7선 국회의원과 정무장관을 역임했으며 1964~1980년 대한농구협회장, 아시아농구연맹회장, 세계농구연맹 부회장 등을 맡아 한국 농구의 전성기를 이끌다가 지난 1997년 작고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