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남한중이 제11회 태백산기 전국종합핸드볼대회 남자중등부에서 2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남한중은 30일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중부 결승전에서 김재희(13골)와 이병주, 김재윤(이상 6골)의 활약에 힘입어 권태호(15골)가 분전한 전북 이리중을 36-25(17-12 19-13), 11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남한중은 지난 3월 협회장배 전국중고선수권대회와 4월 전국종별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3관왕에 등극했다.
전반 초반 김재윤과 이병주의 연속골로 3-0으로 앞서간 남한중은 이리중 권태호에게 연속 3실점하며 3-3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김재희와 김재윤이 번갈아가며 골을 성공시켜 2~3점 차 리드를 지켜갔다.
전반 종료 6분여를 남기고 유찬민(3골)의 오른쪽 사이드 슛으로 이날 경기중 처음으로 16-12, 4점 차로 달아난 남한중은 김재희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17-12, 5점 차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 이재용(4골)과 김재윤, 김재희의 연속골로 20-14, 6점 차로 점수차를 벌린 남한중은 후반 중반 이후 이병주와 김재희, 이재용, 유찬민, 김재윤이 연거푸 골을 성공시켜 32-21, 11점 차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리중은 경기 막판 장지훈(5골)이 연속골을 뽑아내며 추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민수기자 jms@